엄마를 지우고 싶어요.

제가 6살때 집나가고 지금 22살입니다. 

초등학생때까진 몇년에 한번꼴로 만나고, 중학교 올라간 뒤론 매우 뜸해져서 고3때 본게 마지막이네요.

초등학생 이후로 먼저 엄마한테 연락온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연락처를 서로 알고 있을때도 연락이 온적은 없어요.

어릴적엔 그 빈자리가 참 컸습니다. 여자인데, 할머니랑 둘이서 지내다보니 좀 더 컸네요. 물론 할머니가 잘 키워주셨지만...같을수는 없겠죠.

유치원 졸업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교에 찾아온적 없네요. 그런 사소한 부분에서 참 크게 느껴졌어요. 남들 다 있는 엄마 나만 없으니까.


이젠 저도 성인이 되었고, 주변사람들에게도 난 이제 엄마 필요한 나이는 지났다고, 그렇게 덤덤히 이야기 하는데... 

그런데, 티비나 영화속에서, 가족, 또는 엄마와의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무너져 내립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부터 튀어 나와요.

며칠전부터 고백부부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서 엄마와의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어김없이 또 울어버렸네요.

거기선 분명 모든 부모들은 자식 없인 안된다는데, 내 엄마라는 사람은 어떻게 그럴수 있나 싶고. 

ㄱ래서 재석이도 대단하지만 한번 안간거라고 생각치 말아주세요...ㅎ
살아오면서 지금껏 수천번은 더 무너졌던것 같네요. 이제는 정말 무뎌지고 싶어요. 

노래 좋은데 세븐일레븐이나 다녀야겠어요 ㅋ
분명 그사람이 보고싶다거나 그립거나 그런건 아닌데, 그냥 엄마라는 존재 자체가 저한테 사무치는 모양입니다.

위약금 문제로 3일간 어떤분글 보니까 좋을듯
이제는 아무렇지 않아지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그래도 익명이지만 처음으로 이런 이야기. 다른 사람에게 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