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에게 싸이코패스라는 단어를 쓰는 부모

아이가 고1 입니다
살가운 성격이 아니어서 늘 자기방에 들어가면 끝인,
사춘기가 아직도 덜 끝났나 싶을때가 많은 아이입니다.
오늘도 이런 저런 이유로 꾸지람을 하다가
꾸짖음 당하는 아이의 태도때문에 더 크게 혼을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자가 같이 애를 야단을 치기 시작했고
그간 애한테 느꼈던 서운한 감정을 쏟기 시작합니다.
''넌 싸이코패스야.넌 우리가 아프거나 늙어도 눈하나 깜빡이지 않을거야. 넌 인성이 못돼먹은 나쁜애다.''
라고 말을 하는 배우자를 보고 저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남도 아니고 자기 자식에게 저렇게 단정 지어서
야단을 치는게 과연 훈육의 효과가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님들은 이런식의 교육이 말안듣는 자녀에게 얼마나 큰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드시는지요.
배우자는 강한 표현을 해야 따끔하게 알아듣는다는 주의이고
저는 완곡한 표현이 필요하더라도 쓰지 말아야 할 단어는
피해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감정적으로 싸워야하는 존재가 아니고 가르쳐야할 부분이 많은
아직은 어린 아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배우자는 제가 늘 말랑하게 아이를 다뤄서
애가 말을 안듣는다고 생각합니다.
뒤에 가서 이정도면 저층에선 인간 때문에..
그렇다고 이 아이가 학교 생활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공부도 나름 하려고 노력중인 보통의 고등학생입니다.
애를 방에 들여보내고 아이한테 쓴 극단적 단어에 대해
필터링이 필요한거 같다고 했더니 아마도 자기를 가르친다는
생각이드는지 제 말뜻을 잘 못알아듣고 다른 이야기만 하니..
아니면 다 할려고 부모 돈 받아가지고 하는지.. 물론 (남자들끼리 갈수는 없잖아요 ㅠ.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아이때문에 속상한거보다 배우자때문에 더 속상하네요. 휴...